■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서정일 / 공주대 산림자원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장마가 이틀 정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일부터 중부지방에 또다시 강한 장맛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추가 산사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정치권과 보수 유튜버를 중심으로 산지 태양광 시설이 산사태를 유발했다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근거가 있는지 전문가와 함께 사실관계를 따져보겠습니다. 서정일 공주대 산임자원학과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서정일]
안녕하십니까?
최근 집중호우로 한때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산사태 심각 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심각경보 하면 극히 드문 걸로 알고 있는데 어느 정도일 때 심각 경보가 내려지는 건가요?
[서정일]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산사태 재난주간기간은 산림청이 2011년도 우면산 산사태를 기점으로 해서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이렇게 네 단계로 구성된 산사태 위기경보체계를 만들었습니다. 이 산사태 위기경보는 전국 혹은 광역시도 단위로 산사태 발생 가능성 그리고 인명피해 발생 등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취득해서 발령하고 있는 건데요. 이중에서 심각단계가 내려진 것은 말씀하신 대로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심각단계는 크게 네 가지 경우에서 내려진다고 정의가 되어 있는데요. 첫 번째가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확실한 경우. 두 번째가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그다음에 세 번째가 산사태 경보가 시군구의 50% 이상 지역에서 내려졌을 경우. 그리고 마지막으로 네 번째가 지진 규모 6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입니다. 따라서 이번 심각단계 경보는 말씀드렸던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의 경우에 의해서 내려졌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교수님, 산사태와 관련해서 산림청의 원인조사단 조사위원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산사태 현장도 방문하셨을 것 같은데 다녀보셨습니까?
[서정일]
제가 일단 여건이 되는 대로 최대로 많이 다녔고요. 다니면서 굉장히 침통한 그런 마음으로 다녔습니다.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쉬운 마음으로는 다닐 수 없었던 그런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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